IT·자동차 업종 부활하나?

IT·자동차 업종 부활하나?

오상연 기자
2007.07.05 14:55

최근 매수세 집중… "비중확대" vs "주도주로선 한계" 팽팽

코스피 지수 사상최고치 경신에 자동차와 IT 업종도 나섰다. 조선주는 연일 강세장을 주도하며 여전한 힘을 과시했지만 5일 1860선까지 오른 지수를 탄탄하게 견인한 동력은 자동차와 대형 IT주에서 나왔다.

◇계속되는 오름세, 집중되는 매수세

이 날 순매수 최상위 종목에는 하이닉스와 현대차, 기아차가 수위를 다투며 오르내렸다.

오후 2시 43분 현재하이닉스(931,000원 ▼10,000 -1.06%)는 3.72%의 오름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삼성전자(188,700원 ▼2,900 -1.51%)는 2.25%,LG필립스LCD(11,710원 ▲80 +0.69%)는 3.29%,LG전자(118,900원 ▲3,500 +3.03%)는 1.60%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이후 연일 오름세로, 사흘 연속 상승세는 지난 6월 4일 이후 처음이다. 하이닉스도 오랜만의 큰 움직임이다.

특히 반도체주는 업황 개선이 더딘 것으로 평가받으며 관심 종목에서 밀려나 있었다. 그러나 7월 초순 D램 계약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고 KDI는 마침 6월 반도체 및 정보기술(IT)부문의 수출 둔화세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현대차(561,000원 ▲13,000 +2.37%)와대우차판매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호조와 미국 판매량 역대 최고치 소식에 호재를 맞았다. GM대우도 상반기 내수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조사팀은 "내수회복 기대감과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 자동차 업종 강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중 확대하라" vs "아직 시기상조"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와 자동차 업종은 후발주로 분류돼 왔지만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화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원화강세를 수출경기가 양호한 결과로 해석한다면 악재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도 "앞으로의 투자전략은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동시에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갖춘 업종으로 모아야 할 것"으로 전제한 뒤 "그런 측면에서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역차별이 해소되면서 시장흐름에 편승"하는 정도로 IT주와 자동차 업종의 반등을 설명했다. 시장의 주도권은 여전히 중국 수혜주나 증권주에 있다는 시각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분석부장은 "하반기 내수 회복으로 업황 개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긴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주도주로 부각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해당 업종의 주가만이 아니라 지수대비 상승도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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