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점거대비 홈에버 일산점 영업중단

이랜드, 점거대비 홈에버 일산점 영업중단

홍기삼 기자
2007.07.13 16:25

이랜드가 노조원들의 점거농성에 대비해 홈에버 일산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13일 오후 2시경 노조원 200여명이 홈에버 일산점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이자, 사측은 매장 점거농성 가능성에 대비해 고객들의 출입을 막고 매장영업을 중단시켰다. 시위상황이 종료되면 영업을 다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2일에도 노조원들의 시위와 점거농성에 대비해 홈에버 목동점, 방학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NC백화점 평촌점 등 4개 매장의 영업을 한 때 중단했다.

이에 앞서 문화연대, 한국사회진보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교수 모임, 민가협,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전국여성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130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뉴코아-이랜드 유통서비스 비정규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랜드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본격화했다.

공대위는 출범식에서 “악덕 기업은 시민들이 응징한다는 걸 보여주겠다”면서 공대위에 참여한 단체들이 연대해 이랜드 계열사의 주요 매장에서 선전전을 열고 전국적으로 이랜드 상품의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랜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세력들이 공동대책위를 출범시켜 이랜드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주요매장에서의 시위를 공언한 것은 노사갈등을 장기화시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노조 지도부가 원하는 것이 진정 대화와 타협이라면 노동부가 제시한 중립적인 중재안을 즉시 수용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랜드 노사는 지난 10일 대표 교섭이후 3일째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홈에버 월드컵몰점은 14일째 노조의 매장 점거농성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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