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차종 출시 예정
일본 닛산자동차(대표 카를로스 곤)의 대중 브랜드인 닛산(Nissan)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앞서 닛산자동차는 지난 2005년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를 한국에 선보였다.
닛산자동차의 한국 법인인 한국닛산(대표 그레고리 필립스)은 9일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내년 10월 혹은 11월에 닛산 브랜드 차량을 수입, 판매한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에서 판매될 모델은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선보인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Rogue)'와 중형 SUV '무라노(Murano)', 중형세단 '알티마(Altima)' 등 3개 모델이다.
구체적인 차종은 닛산 본사와 한국닛산이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미정이다.
한국닛산은 닛산 브랜드를 판매하는 딜러(공식판매 및 서비스 대행업체)망을 인피니티 브랜드와는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해외시장 총괄)은 "닛산은 새로운 브랜드에 민감하고 자동차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진 한국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서비스,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수년 내에 닛산은 한국에서 최고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한국닛산의 그레고리 필립스 사장은 "닛산 브랜드를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별도 프로젝트팀을 구성,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짧은 기간내에 인피니티를 한국 수입차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닛산 브랜드 역시 한국 수입차 시장의 또다른 성공 신화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수입차 가운데 국내 시장에 진출한 대중 브랜드는 혼다가 유일한다. 하지만 닛산이 대중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들여오면서 토요타 역시 대중 브랜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는 내년 6월께 국내 시장에 진출키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일본 대중차와 국내 완성차업체간의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제품 경쟁력이 높은 일본차의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