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베트남 신규증권사 인수 추진

골든브릿지, 베트남 신규증권사 인수 추진

김성호 기자
2007.10.10 13:10

실사 마무리..이 회장 “해외진출 금융기관 준비 확실히 해야” 강조

골든브릿지가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재추진 중이다. 지난 8월 베트남 하이퐁증권 인수를 중단했던 골든브릿지는 새롭게 현지 증권사를 물색해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준 골든브릿지금융그룹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신규 증권사 중 한 곳을 인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하이퐁증권의 경우 실사과정에서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며 “증권업에 대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시기에 설립된데다가, 국영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회계상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에 인수를 추진하는 증권사는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은 증권사”라며 “회계상으로도 깨끗하고 인수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 붙였다.

현재 골든브릿지는 이 회사와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베트남내에서도 최근 한국 금융기관들의 진출이 봇물을 이루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처음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에 앞서 진출한 입장에서 최근 이 같은 현상을 지켜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눈에 띤다”며 “우선 일부 금융기관은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베트남에 진출부터 하는데,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베트남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은 국내보다 리스크가 큰 만큼 경영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책임자가 현장에서 사업을 이끌어야 하는데, 현재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들은 몇몇 인력이 손발을 맞추며 사업을 끌어가는 모습”이라고 덧 붙였다.

이 회장은 “대형 금융기관도 어려운 해외 시장에서 골든브릿지가 과연 성공할 수 있겠냐는 시각들도 있지만 대형 금융기관, 중소형 금융기관 모두 해외에서는 동일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어 오히려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중소형 금융기관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든지브릿지금융그룹은 이날 새로운 CI 런칭행사를 갖고, 각 계열사의 사명을 골든브릿지로 통일했다. 이에 거래소에 상장된 브릿지증권은골든브릿지증권(1,119원 ▼7 -0.62%)으로 변경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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