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20주년 기자간담회..송승철 회장 "자동차 문화 선진화에 기여"
"20년전 10대로 시작한 수입차 업계가 5만대를 돌파한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와 함께 성장해 내년엔 6만대 이상 팔릴겁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 송승철 회장은 3일 국내 진출 20주년 기념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수입자동차는 1987년 시장개방과 함께 국내에 들어왔다. 20년전엔 메르세데스-벤 츠 브랜드로 딱 10대가 팔렸으나 이제는 13개 회원사 24개 브랜드, 280개 모델에 국내에 판매된다.

송승철 KAIDA 회장(한불모터스 대표, 사진)은 "50% 관세와 과소비의 상징등으로 불리며 순조로운 성장이 힘들었다"며 "그러나 20년이 흐르면서 특권층과 과소비의 상징에서 대중화로 변화하는 모습에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KAIDA는 올해 수입차 업계의 판매 실적이 5만대를 넘고, 점유율은 5%를 넘는게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윤대성 전무이사는 "87년 10대에서 10년만인 96년 1만대를 넘다가 IMF구제금융 위기와 함께 2000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며 "이후 서서히 회복해 지난해 4만대를 넘었고, 올해는 5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IDA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수입차 판매 실적은 4만3392대로 나타나 연말이면 5만대가 무난해 보인다.
윤 전무는 "수입차 시장은 국내 자동차 메이커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좋은 대통령이 나와 경제가 성장하면 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그와 함께 수입차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산차가 많이 팔려야 수입차도 많이 팔린다"며 "국내 완성차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같은 추세에 맞춰 수입차 판매 실적은 내년에 6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입차업계는 우리나라 시장이 일본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자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8%대를 유지하고 있다. 90년대엔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윤 전무는 "일본의 경우 80년대 소득 2만달러를 넘고, 90년대 소득 4만달러를 넘으면서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며 "우리나라도 경제 성장과 함께 시장이 커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독자들의 PICK!
송승철 회장은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모델과 신기술을 국내에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자동차 문화를 선도했다"며 "앞으로 20년뒤 수입차 시장 변화의 모습을 상상하면 기술적인 면이나 문화적인면에서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고리 필립스 부회장(한국닛산 대표)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병행수입과 관련해 "병행수입된 차량은 소비자 보호와 환경 등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한국내 환경 규제에 맞추고, 최신 기술로 업데이트되는 공식 수입 차량과 달리 병행수입차량은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