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상 첫 매출액 '7조' 돌파(종합)

현대제철, 사상 첫 매출액 '7조' 돌파(종합)

기성훈 기자
2008.01.24 14:19

올해 2조원 투자, 매출액 목표는 7조7802억원

현대제철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조 원대를 넘어섰다. 현대제철은 24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4.7% 늘어난 7조382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696억원을, 경상이익은 4.2% 증가한 67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9.8% 증가한 5198억 원을 기록했다.

◆ 올해 2조원 투자, 매출액 목표는 7조7802억원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발판으로, 올해 1조96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85% 수준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부지조성작업에 한창인 일관제철사업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일관제철소 사업은 고로1공장을 비롯, 공장별 설비 설치공사가 시작되며 10만톤과 20만톤 선석의 항만공사가 연내 완료되는 등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또 조선용 형강 및 단조용 강괴 생산능력 확대와 인천, 포항, 당진 등 3개 공장의 유지 보수에 297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작년보다 2.7% 늘어난 1163만톤을 생산하고 1127만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현대제철은 올해 매출목표로 지난해 보다 5.4% 늘어난 7조7802억원으로 정했다. 박승하 부회장은 이 날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 고로 본격 건설, 신강재 및 고급강재 등 신품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로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재원 조달 ‘순항 중’ & 원료 확보도 '이상무'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 자금조달에 대해 현재 당초 계획한대로 재원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달 중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최근 신용평가 3사가 일제히 현대제철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해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자금 조달방안인 ECA론(공적 수출신용금융)의 일부 계약(1억5000만 달러) 체결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김영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회사채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3년 거치 8.5% 분할 상환이라는 좋은 조건으로 외채를 들여온다“면서 ”서브프라임 사태를 비롯한 국내 금융 문제가 일관제철사업 플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난해 CVRD, EVCC 등 주요 제철원료 공급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과 함께 안정적인 장기 수송기반 마련을 위해 글로비스와 20년 간 17만~25만톤 급 대형선박 5척을 확보하는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편 박승하 부회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신흥증권 인수에 따른 지분투자에 대해 "일부에서 투자가 결정됐다고 말하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지분투자에 참여하더라도 일관제철소 건설 때문에 적은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당진에 자주 내려오는 정몽구 회장과 일관제철소 관련 외국인 기술자들을 위한 숙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하루 이틀 정도 당진에 머물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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