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매수차익잔고 7763억이나 줄어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차익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매수차익잔고가 감소, 오는 11일 동시만기일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다.
지난 8일 코스피시장에서는 2603억원 어치의 차익매도가 나왔다. 이같은 차익매도는 지난 4일부터 이어져 왔다. 4일에는 1254억원, 5일에는 3906억원 어치의 차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4일부터 8일까지 차익매도 물량은 총 7763억원 어치.
증시전문가들은 만기일 이전에 차익매도가 나오면서 11일 만기일에 대한 부담은 한층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최대 9조5000억원 수준까지 올라갔던 매수차익잔고가 현재 추세대로라면 9일 장마감 기준 8조4000억원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스피200선물 9월물과 현물의 가격차이, 즉 베이시스가 좁혀지면서 매수차익잔고 물량이 상당부분 만기전에 해소되고 있다"며 "이는 만기일에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즉 매수차익잔고에 의한 주식 매도가 만기일 하루에 몰리지 않고, 사전에 미리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만기일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만기일전에 차익매도가 나오고 있는 것은 코스피200선물 9월물의 베이시스때문이다. 9월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는 최근 꾸준히 좁혀지면서 9일에는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상태)과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넘나들고 있다.
한편 만기일에 최근월물인 12월물로 롤오버되는 물량도 예상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12월물이 9월물에 비해 상당수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12월물의 베이시스 유지된다면 7조원 이상은 롤오버가 될 것으로 보이고, 스프레드(선물가격간의 차이)도 유지된다면 나머지 물량 중 일정량은 롤오버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다음주에 미국 FOMC 미팅이 있고, 연휴도 있는 등 불확실한 부분이 있고, 또 국민은행 매매정지에 따른 바스켓 유지에 대한 부담도 있기 때문에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