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본업에서 최고능력 발휘해야"

이상운 효성 부회장 "본업에서 최고능력 발휘해야"

최석환 기자
2008.10.08 14:36

직원들에게 'CEO레터' 발송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기왕이면 우리가 지향하는 삶이 본업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그 역량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8일효성(161,900원 ▲11,900 +7.93%)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초 직원들에게 보낸 'CEO레터'에서 "누구에게나 주력으로 삼는 일이 있는데 거기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다른 일들까지 잘 하면 그것이 곧 21세기형 인재라고 부를만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요즘에는 멀티형 인재가 선망의 대상인 듯하다"며 "산업의 발달과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기업과 개인 모두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조금이라도 남보다 나은 능력을 가져야만 경쟁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또 "영어만 잘 해도 인정받던 사회분위기에서 요즘은 중국어나 일본어 등 다른 언어도 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확산되고 있고 공부만 열심히 한 사람보다 해외여행과 사회경험, 운동특기, 넓은 인맥 등을 갖춘 사람이 훨씬 대우받는 세상"이라고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그런데 이렇게 많은 걸 잘 하려다 보니 부작용도 생긴다"면서 "두루두루 할 줄 아는 건 많은데 정작 자기 직업이나 전문 분야에 있어서는 깊이가 없는 경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독은 물론 각본, 촬영, 편집, 음악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던 채플린도 결국 본업인 '연기'를 훌륭히 해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가장 본질적인 것이 우선적으로 잘 돼야 그 외의 다양한 방면에서의 능력 발휘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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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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