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風에 빠진 KT, 3분기 실적 '뒷걸음'

檢風에 빠진 KT, 3분기 실적 '뒷걸음'

송정렬 기자
2008.10.31 09:22

주력 유선전화·무선재판매 매출 감소..매출·영업익 등 3Q실적↓

KT(63,900원 ▲300 +0.47%)의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뒷걸음질쳤다.

검찰의 납품비리 수사라는 외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다 주력사업인 유선전화와 무선재판매의 매출 감소라는 고질적 내풍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KT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조9135억원, 영업이익 3294억원, 당기순이익 1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혔다.

▲KT 3분기 실적 (단위 억원)
▲KT 3분기 실적 (단위 억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5%와 2.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7.3%나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초고속인터넷은 30일 영업정지의 영향으로 가입자 모집 활동이 위축됐지만, 가입자 순증 규모는 6만6880명으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댁내광가입자망(FTTH)시설은 68.4%까지 확대했다.

무선재판매는 4만6000명의 가입자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하락했다. 주수익원인 유선전화매출 역시 무선 망내 할인과 인터넷전화의 영향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4.5% 감소했다.

KT는 향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시행되면 시장의 반응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결합상품 판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사업인 인터넷TV(IPTV) '메가TV'는 텔레마케팅 중단과 메가패스 영업정지에도 불구, 9월 말 현재 8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3개월 무료 체험 후 유료가입자로의 전환율도 80% 수준까지 상승했다. 메가TV 가입자 모집은 11월 중순 실시간 방송이 개시되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와이브로는 의무약정제를 도입한 이후 3분기 들어 일시적인 가입자 순감이 있었지만, 10월부터는 다시 순증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수도권 19개 도시로 커버리지가 확대되면서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고, 앞으로 넷북 활성화로 인한 결합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결합상품은 3분기까지 두 가지 서비스를 묶은 더블플레이서비스(DPS)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면서 결합상품 전체 가입자 수가 133만에 이르렀다. 앞으로 결합상품 가입이 급속히 증가할 경우, 결합할인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입자 해지가 크게 줄어들어 영업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KT는 전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3분기 동안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또한 최근 IPTV 실시간 방송을 위한 지상파 재전송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전략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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