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계, 3Q '삼성+환율' 효과 '쏠쏠'

휴대폰 부품업계, 3Q '삼성+환율' 효과 '쏠쏠'

김병근 기자
2008.11.05 14:50

삼성電 공격적 영업에 물량 증가..원/달러 환율 상승도 호재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부품업계가 3/4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가운데 환율 효과와 원가절감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휴대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생산하는인터플렉스(13,260원 ▲230 +1.77%)는 3/4분기 매출액 784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7%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각각 349%, 297% 급증, 모두 흑자전환했다.

휴대폰 케이스를 주력으로 하는 DK유아이엘(4,270원 ▼15 -0.35%)도 선전했다. 이 회사는 3/4분기 매출액 478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104%, 순이익은 65% 늘어났다.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전문 업체인시노펙스(6,080원 0%)는 3/4분기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국내 물량이 중국 공장으로 이전됨에 따라 전기 대비 2.7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3% 급증했다. 순이익도 전기 대비 212.16% 늘어난 31억원에 달했다.

이들 업체들이 일제히 선방한 실적을 보인 것은 3/4분기가 전통적으로 성수기인 가운데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3/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5180만대를 기록,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0만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하지 않아 환율 상승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며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증가한 데다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면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부품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원가절감 등 자체 노력을 발휘한 것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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