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만난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윤모씨는 최근 주식시장에 뛰어든 동기중의 하나로 장기투자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POSCO 등에 2000만원을 투자한 윤씨는 적어도 3년 이상은 묵혀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생 처음 주식투자를 하게됐다는 박모씨도 우량주 위주로 몇종목을 사들였다. 그는 '묵혀야 장맛'이라는 마음으로 최소 몇년간 매수한 주식을 잊고 지낼 생각이라고 했다.
위기감이 여전히 감돌고 있는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몰려들고 있다. 지난 10월초 코스피시장에서 43.0%였던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이달 19일 58.9%로 껑충뛰었다.
뛰어든 동기는 각양각색이었다. 물타기 차원에서 주식쌀때 사려고 하는 사람, 펀드 손실을 참지 못하고 내가 해보겠다며 직접 뛰어든 투자자, 바닥이니까 사서 간직해보겠다는 사람 등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적어도 새롭게 주식을 한다는 사람들을 접촉해보면 확실히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을 느낀다. 시황기자로서 대견하게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IMF환란을 거치며 위기는 기회임이 학습된 면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유혹이 많은 시장에서 장기투자가 쉽지않은 길이기도 하다는 게 전문가들 말이다. 서방정토를 향해 삼장법사와 떠난 손오공처럼 장기투자자에게도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반등하지 않는 증시를 바라보며 매도 유혹에 휩쓸리기도 하고, 때로는 격랑에 휘말려 좌초위기도 겪을 것이다.
우량주 장기투자는 검증된 부자되는 방법으로 꼽힌다. 사실 주식에서 행운이라고 할 수 있는 몇번의 가격급등이 돈을 벌어주는데 그것을 잡으려면 오래보유하고 있어야한다는 게 장기투자논리다. 1980년부터 90년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주 500개로 구성된 S&P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7.6%였는데 그 대부분이 30일에 불과한 행운의 급등에서 왔다는 분석이다.
시황기자로서 장기투자투자자가 는다는 것이 반갑다.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처음의 원칙을 견지하여 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