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전략가 마크 파버 박사는 2일 최근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한국은행에 대해 "소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좋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버 박사는 이날 하나금융지주가 주최한 '국제투자 컨퍼런스'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앙은행의 개입에는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에 장기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건 잘못됐다"며 "중앙은행의 역할은 통화정책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은 찍어내되 무역을 촉진할 수 있을 정도를 찍어내는 게 중앙은행이 해야 할 일"이라며 "종이화폐는 10년을 저장해두면 구매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국채를 증가시키고 투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버 박사는 "한국은행은 원화가 청렴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귀금속과 같은 대체재를 찾게 되기 때문에 원화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