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원연봉 삭감 줄이어

증권사, 임원연봉 삭감 줄이어

김성호 MTN기자
2008.12.03 19:50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급기야 임원들의 연봉까지 삭감하며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증권사들이 잇따라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투자자와 고통을 분담하고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달 급여분부터 임원 연봉을 평균 20%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상무

이번 조치는 우리 사회가 미래에셋에 갖는 기대치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고자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원들이 의견을 모아 이뤄졌습니다.

증권유관기관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증권예탁결제원도 노사가 전직원 연봉의 10%를 반납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내년 인건비 예산도 올해 보다 8% 줄이기로 해 2년간 임금삭감액이 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주사 그늘에 있는 증권사들도 모기업이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나서자 곧바로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10월말 신한지주가 전 계열사의 임원 연봉 삭감 방침을 밝히자 사장은 연봉의 20%를, 임원은 10%를 각각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결의에 따라 임원들의 연봉을 10%가량 줄이기로 했으며, KB투자증권도 KB금융지주의 임원 연봉 삭감과 함께 비슷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여기에 금융공룡 농협이 모회사인 NH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임원 급여를 10% 줄였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원들의 급여를 삭감했지만 추가적인 인력조정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대투증권이 연봉 삭감과 함께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임원들의 연봉삭감이 실적 악화와 겹치면서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MTN 김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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