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는 별 6개짜리 육성(六星)호텔이 있다? 없다?'
국내 호텔 가운데 'W호텔'과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은 이른바 '6성' 호텔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공인 등급이 아닌 마케팅 용어로 '6성에 준하는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호텔'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하지만 호텔 등급을 '별'로 표시하는 외국의 경우도 5성을 초과하는 등급은 아직까지 없어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인식에 혼선을 준다는 지적이다.
W호텔과 파크하얏트호텔의 등급은 무궁화 다섯개·특1급으로, JW메리어트나 그랜드하얏트,웨스틴조선,호텔신라(44,200원 ▲200 +0.45%)등 서울 18개 호텔들과 같다.

일반에게 '7성 호텔'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의 '버즈 알 아랍' 호텔도 사실은 별 5개짜리 오성(五星) 호텔이다. 시설과 서비스가 뛰어나 별 다섯개로만 표시하기 아깝다는 의미에서 육성과 칠성 등이 마케팅에 쓰였는데 이를 공인 등급으로 오해한 경우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문광부가 부여하는 호텔업 등급은 별이 아닌 무궁화로 표시된다. 국내 호텔의 경우 6성급을 굳이 바꿔 말한다면 무궁화 여섯개 짜리 호텔이어야 하지만 최고 등급은 무궁화 5개, 특1급 호텔이다.
W호텔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용 시설과 서비스 품격 등의 면에서 특1급을 뛰어 넘는 의미에서 6성 호텔로 일반적으로 인식이 돼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파크하얏트호텔 관계자도 "호텔에서 직접 6성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지만 오히려 일반인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6성급이란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호텔 등급은 문광부 고시에 의한 '종합관광호텔업등급결정기관등록및등급결정에관한요령'에 의거해 등급 결정기관으로 등록한 한국관광호텔업협회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심사해 결정한다.
특1급(금색무궁화5개), 특2급(녹색무궁화5개) 및 1급(무궁화4개), 2급(무궁화3개), 3급(무궁화2개) 등 5개 등급이다.
등급은 현과과 로비, 객실 등의 시설과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항목으로 △ 신규 등록 60일 이내 호텔 △ 심사를 받은 지 3년이 경과된 호텔 △ 최근 개보수를 통해 시설과 서비스가 상향된 호텔 등이 신청해 부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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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2급 호텔이 특1급 호텔로 승격되는 것이 까다로운데 올해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이 시설 개보수를 통해 승격됐다.
외국의 경우 심사 자체가 없거나 있다 해도 강제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국가가 아닌 미국자동차협화와 모빌여행가이드가 심사를 한다. 보통 디럭스, 슈페리얼 퍼스트, 퍼스트, 슈페리얼 투어리스트, 투어리스트 등 다섯개 등급이다.
일본은 국가에서 평가하고 있지만 별 모양의 표시 등이 없고 스웨덴이나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 등급제가 아예 없다.
중국의 경우 국가가 관리하며 별 다섯개를 최고 등급으로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