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사랑 1번지’를 표방해 온 창원시는 지난 11월3일 중앙 정부의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발표에 이어 지방차원에서는 최초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종합실천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창원시의 존립근거가 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 완성차 업체인 GM대우를 돕기 위해 창원시는 1월부터 ‘Buy 마티즈 캠페인’에 돌입한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에 마티즈 5대를 구입했고 확대구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미 60대의 창원시 관용차량 중 70%인 42대가 GM대우의 경차다.
이는 GM대우가 창원공단 매출의 3%, 수출의 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3400여명의 직원과 200여개 협력업체의 사활도 걸려 있다. 때문에 박완수 시장부터 적극적으로 GM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창원시청 시장실에서 만난 박 시장은 “GM대우와 쌍용차의 휴업으로 자동차관련 협력업체들이 타격이 크다”며 “대기업에 대해서는 시가 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어 주로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을 통해 자금경색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선 중소기업의 신용보증료 10억원을 지원해 실질적인 보증금액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했으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금액은 500억원 증액해 1500억원으로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고충을 파악하기 위해 택시를 타거나 시장에 자주 가는데 택시 기사들은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인데도 손님이 없다고 하고 시장 아주머니들은 시민들이 뭘 먹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며 “올 한해 경제난 극복에 시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새해 예산안 9734억원 가운데 46.2%인 4496억원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과제에 투입키로 했다”며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해 재정을 조기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관련업체의 판매부진과 수출감소 뿐만 아니라 조선업체의 발주취소 등이 이어질까 우려했다. 현재까지는 괜찮지만 STX엔진 등 관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혹시라도 영향권 안에 들까 고심이 많다고도 했다.
박시장은 이날도 짧은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대우차 창원공장으로 달려 갔다. 예정대로 새해부터 조업이 가능하지 여부 등 현황파악을 직접 하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