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금리 연일 하락..CD스프레드 1.4%p대 축소
채권시장이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경기 둔화 기대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기업어음(CP) 금리도 단기 자금의 매수세로 인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3.39%, 국고채 5년물 금리도 0.09%포인트 내린 4.0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4틱 상승한 112.44로 마쳤다. 외국인이 173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000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로 시작한 후 이내 하락 반전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국고채 금리 수준이 낮아진 탓에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 대응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채권분석팀장은 "건설사 구조조정 문제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GDP 기대감도 여전하는 등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는 상황"이라며 "중·단기적으로 방향성을 갖고 매매하기 보다 단기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CP 금리는 전일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4.33%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최근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한 시중 단기자금의 매수세로 4% 초반까지 내려가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스프레드(금리차)를 1.46%포인트까지 좁혔다.
한 채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CD의 경우 금리가 어느 정도 내려간 상태로 보고 있지만 CP는 CD와의 스프레드를 이전 수준인 0.80%포인트대로 좁혀질 때까지 자금을 더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GDP 발표로 인한 경기 침체 재료가 시장 심리를 호전시켰다. 또 코스피가 하락했지만 원화는 강세를 보이는 등 트리플 약세가 진정된 것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오랜만에 대량으로 매수해 장을 견조하게 받쳐줬다"며 "주요 단기 이동평균선에서 외국인들이 매수물량을 받치는 양상이 관찰됐으며 GDP 발표를 앞두고 매수 물량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