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쇼크'..'올해 얼마나 힘들려고'

'4분기 실적쇼크'..'올해 얼마나 힘들려고'

김경미 MTN기자
2009.01.22 23:53

지난해 기업실적 '외화내빈'

< 앵커멘트 >

지난 22일 연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이 예상 밖으로 부진해 올 한 해가 험난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김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날 기업들이 내놓은 2008년 연간 성적표는 예상보다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외화내빈'이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현대차(556,000원 ▲1,000 +0.18%)는 전반적으로 수출 대수가 증가한데다 제네시스와 같은 고가 차량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19조8976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2조1898억원, 매출이익은 19.2% 증가한 7조13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매출입니다.

그러나 4분기 전체 판매대수는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가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실적 설명회를 통해 브라질 공장 착공을 잠정 유보하고 러시아 공장 역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완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156,900원 ▲1,300 +0.84%)도 모닝, 포르테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 늘어난 16조 382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2085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 판매매수는 31만69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4.4% 줄었습니다.

이재록 전무는 설명회에서 "미국에 건설중인 조지아공장이 예정대로 준공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135,800원 ▼4,200 -3%)도 지난 2008년 매출 49조3330원, 영업이익 2조133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특히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1억7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억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기준으로 1천14억원에 그쳐 영업이익률 0.8%에 머물렀고 본사 기준으로는 아예 3천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SK에너지(149,800원 ▲16,800 +12.63%)는 지난해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45조7459억원, 영업이익은 31% 상승한 1조93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실적은 세전 이익을 기준으로 5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주력사업인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환차손까지 겹치며 6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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