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빠지겠지?" 하락 출발하더니 반전…코스피 최고치 또 찍었다

"오늘은 빠지겠지?" 하락 출발하더니 반전…코스피 최고치 또 찍었다

김지현 기자
2026.04.29 17:05

[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39%) 상승한 1220.26,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479.0원에 마감했다. 2026.04.29.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39%) 상승한 1220.26,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479.0원에 마감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의 4월 기준금리 발표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앞으로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700선을 넘기도 했다. 코스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액 내부 목표치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이에 AI 투자 영향을 크게 받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 상황을 전례 없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라고 평가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 전환했고, 이에 코스피도 반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FT는 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이 과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지배했던 '호황 뒤 폭락'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사실상 종결시켰다고 보도했다"며 "(FT는) 이것이 전례 없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3억원, 477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13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중 화학이 3.80% 올랐다. 운송장비·부품이 1%대 상승했다. 운송·창고, 전기·전자, 기계·장비, 금융, 금속은 강보합이었다. 제약, 증권이 1%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712,000원 ▲32,000 +4.71%)가 4%대, HD현대중공업(690,000원 ▲23,000 +3.45%)이 3%대 올랐다. 이날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226,000원 ▲4,000 +1.8%)는 오후 장중 반등하며 1.80% 상승마감했다. 현대차(556,000원 ▲1,000 +0.18%), 기아(156,900원 ▲1,300 +0.84%)는 강보합이었다. SK하이닉스(1,293,000원 ▼7,000 -0.54%)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827,000원 ▼12,000 -1.43%)삼성바이오로직스(1,473,000원 ▼31,000 -2.06%)는 각각 1%대, 2%%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42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원, 8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 건설이 3.35% 상승했다. 운송·창고, 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가 1%대 올랐다. 제조, 화학, 제약은 강보합에 마감했다.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은 약보합이었다. 통신, 금융이 1%대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443,000원 ▲11,000 +2.55%)이 2%대, 에이비엘바이오(142,000원 ▲2,600 +1.87%)가 1%대 올랐다. 알테오젠(380,000원 ▲3,500 +0.93%), 코오롱티슈진(107,400원 ▲700 +0.66%), 리노공업(112,100원 ▲700 +0.63%)은 강보합인 반면 에코프로(159,900원 ▼1,600 -0.99%), 레인보우로보틱스(664,000원 ▼4,000 -0.6%), 에코프로비엠(212,500원 ▼1,000 -0.47%)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94,500원 ▼9,000 -4.42%)가 4%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1479원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9일(현지시각) 미국 FOMC의 4월 기준금리 발표와 주요 빅테크 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 중 4곳(알파벳·아마존· 메타·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국내 양대 지수 모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국내 장 시작 전 4월 FOMC 및 주요 빅테크 4개 사의 실적 발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의 수익성이 입증되어야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M7의 실적은 기본적으로 잘 나와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그동안 해온 AI 투자가 수익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시그널을 줘야 AI 투자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에 이런 부분이 잘 설명되지 않아서 실적이 잘 나온 것과 별개로 주가 반응이 좋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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