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삼성電에 감전된 증시

[코스피마감]삼성電에 감전된 증시

오승주 기자
2009.01.23 15:56

7주만에 1100선 하회…거래량ㆍ대금 올들어 최저

'대장'이 발표한 실적에 국내증시가 감전됐다.삼성전자(226,000원 ▲4,000 +1.8%)가 지난해 4분기에 9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는 발표에 코스피시장은 2% 넘게 하락하며 1100선도 내줬다.

하지만 대장의 모욕에도 증시는 제법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 어느 정도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 점을 선반영한 측면과 '얻어맞을' 수록 더 강력한 경기관련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나마 증시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됐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삼성전자의 실적쇼크와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하락 등 여파로 전날에 비해 22.83포인트(2.05%) 하락한 1093.40으로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1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5일(1028.13) 이후 7주만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1.3% 하락으로 돌아선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9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는 소식에 장중 1087.66(-2.56%)까지 내렸다. 하지만 개인 매수세가 줄기차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코스피시장은 1090선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올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5911만주로 3억주를 밑돌았다. 거래대금도 3조4677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8137억원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9원 오른 1390.9원으로 끝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479억원을 순매도했다. 4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163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5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268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섬유의복이 1.1%와 0.1%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로 마쳤다.

두산중공업(129,200원 ▲1,400 +1.1%)은 전날에 비해 3.3% 상승한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신성ENG도 3.1%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쇼크로 3.9% 내렸다. 삼성전자는 1만9000원 하락한 44만2000원을 기록했다.LG전자(135,800원 ▼4,200 -3%)하이닉스(1,293,000원 ▼7,000 -0.54%)도 5.8%와 5.7% 내렸다.

은행주들도 대부분 약세였다.KB금융(160,600원 ▲1,800 +1.13%)신한지주(100,000원 ▲100 +0.1%)는 4.6%와 5.6% 하락 마감했다.우리금융과하나금융지주(127,100원 ▲100 +0.08%)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건설업과 철강금속도 2.9%씩 하락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21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82개였다. 보합은 88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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