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새회장 선임에도 보이지 않는 손?

포스코 새회장 선임에도 보이지 않는 손?

강효진 MTN기자
2009.01.28 17:05

< 앵커멘트 >

포스코(465,500원 ▼3,500 -0.75%)새 회장 자리에 오를 인물들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평가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이름이 거론되는 등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시가 총액 2위의 거대 철강 업체, 포스코를 이끌 새 인물은 누굴까?

외압 논란을 일으키며 석연찮은 사퇴를 한 이구택 회장 자리를 대신할 인물들은 일단 내부 인사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그중 정준양 포스코 건설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정 사장은 공채 8기로 포항제철에 입사해 광양 제철소장과 생산 기술 부문장을 거치며 이구택 회장처럼 철강 전문가라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정 사장의 경쟁자로 윤석만 포스코 사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 사장은 정 사장과는 달리 판매, 마케팅 분야에서의 폭넓은 경험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CEO추천위원회의 후보 평가가 정식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특정 인물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 CEO후보추천위원장

"아직 뭐 그런 평가가 시작된 상태가 아닌데, 이야기가 이상하게 나간거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압 논란을 불렀던 이구택 회장 사퇴 이후, 후임 회장 선임에도 정치권 등 외부의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물론 내부 인물 중 정통 엔지니어 출신인 정 사장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여기에 새 회장이 선임된 후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독립성 확보도 여전한 걱정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사회는 경영 능력과 도덕성 등 여러가지 기준을 갖고 후보 추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전 회장이 남기고 간 숙제인, 전문 경영인과 사외 이사제도에 대한 판단은 이번 후보 인선 과정에도 여전히 빠져 있습니다.

후보에 대한 면접은 29일 진행됩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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