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가 원인…이벤트 참여자 피해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포털 싸이월드에서 일부 이용자들의 비공개 사진이 회사 측의 실수로 인해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SK컴즈는 싸이월드의 '추억사진 폰전송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들 중 일부의 사진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공개된 사건이 있었다고 3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2일 밤 11시 30분경 이 사실을 접수하고 새벽 3시경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해당 이벤트는 '일촌(등록된 지인)'의 사진을 웹에서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런데 이 이벤트에 참여해 특정한 사진을 전송하기로 선택한 경우, 자신의 전체 미니홈피 '사진첩(온라인 앨범)'이 일반인에게 공개되게끔 설정이 바뀌어 버렸다는 게 문제였다. 사진첩을 처음부터 공개 설정해 둔 회원에게는 바뀐 것이 없지만, 비공개로 설정해 둔 사용자의 사진첩까지 일반인에게 노출됐기 때문이다.
SK컴즈는 이렇게 유출된 사진 중 사용자가 '전체 공개'와 '일촌 공개'로 설정한 사진들만이 각각 일반인 모두와 일촌들에게 공개됐다고 밝혔다. 개별적으로 '비공개'로 설정한 사진이나 폴더는 노출되지 않았다는 것. 회사측은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은 총 130명이며, 이 중 몇 명의 사진첩이 비공개에서 공개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노출된 사진들은 원본 크기로 저장까지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는 "직원의 실수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해 회원들께 죄송하다"며 "현재 홈페이지에 게재할 사과문을 작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SK컴즈는 지난달 5일 정보보호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ISO27001 인증을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성숙하고 깨끗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힘쓰는 때에 국제적인 정보보호경영시스템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SK컴즈만의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으로 유지·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