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하고 있어서 국내 소비자 배려는 없나?" 소비자들 불만 터뜨려
<앵커>
지난 1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현대차(531,000원 ▼25,000 -4.5%)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는데요, 그 배경에는 현대차의 파격적인 판촉프로그램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100만원 남짓한 현금 할인 등 판촉 조건이 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들을 겨낭해 내놓은 판촉 프로그램입니다.
대출이나 할부로 차를 구입했지만 1년 이내 실직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차를 유지하기가 힘들면 7500불, 우리 돈으로 천만원 내에서 현대차가 되사준다는 내용입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 중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내놓은 판매 전략입니다.
내용을 보면 지난 1999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10년 10만마일 보증제도' 보다 더 파격적입니다.
미국 언론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여기서 힘을 받은 현대차는 지난 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14%나 늘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김정구 회사원
"미국 시장에서 그런 판촉을 하고 있다는 소린 들었는데요, 잘은 모르지만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독점을 하고 있어서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는 좀 없지 않나 해요, 그런 게 불만이죠.."
[인터뷰]김재원 회사원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그런 파격적인 내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지난 달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32%가 준 3만5천대.
하지만 이번 달 현대차가 내놓은 판촉 조건은 그랜저 100만원, 소나타 80만원 할인 등 그동안 내놨던 판촉 내용과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특별한 게 있다면 직원 할인을 본인과 아내의 4촌까지 늘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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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대차는 "현지 사정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일 뿐, 국내 소비자들을 차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특별한 판매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미국이나 한국이나 소비자들은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차 값 할인이라든지, 보증 기간 연장이라든지 하는 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현대차와기아차(151,800원 ▼5,100 -3.25%)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 현대차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악용하는 건 아닌지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