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ED를 광원으로 적용한 TV를 놓고 삼성과 LG의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5월 LED TV를 선보이는LG전자(134,500원 ▲1,900 +1.43%)와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삼성전자(200,000원 ▲7,000 +3.63%)의 전략을 박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거실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TV는 그 회사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해외시장에서 TV 판매를 크게 늘리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갑니다.
TV로 좋아진 이미지는 같은 회사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삼성과 LG에게 TV는 양보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그러나 LED TV를 바라보는 두 회사의 전략은 다릅니다.
먼저 삼성은 LED TV를 출시하며 시장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LED TV는 생산 비용이 높고, 마케팅에도 돈이 많이 들어 아직은 수익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
하지만 삼성이 LED TV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남는 장사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자우 / 교보증권 연구원
“TV가 향후 디지털 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 쪽에서는 TV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LG의 전략은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권영수LG디스플레이(14,060원 ▲100 +0.72%)사장은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TV는 기능에 비해 가격이 비합리적이어서 팔릴지 의문"이라며 "가격이 떨어지는 내년에 펼쳐질 경쟁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회사가 겨냥하는 소비자가 달라 이 같은 차이가 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은 가격이 높더라도 새로운 제품이 판매로 이어지는 고급 시장을 공략하지만, 보급형 제품의 비중이 높은 LG는 판매가격이 낮아지는 시점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때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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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LED TV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LG전자도 대응에 나설 밖에 없는 상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LED TV의 해외 판매 결과에 따라 두 회사의 진검승부가 일찌감치 펼쳐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전문가들은 삼성과LG(100,000원 ▲500 +0.5%)가 정면 승부를 벌일 경우 삼성전기와LG이노텍(276,500원 ▲5,500 +2.03%)의 LED 부품 공급 능력이 경쟁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