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외환중계]불확실성 여전, 박스권 지속

[정경팔의 외환중계]불확실성 여전, 박스권 지속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4.23 11:00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환율이 여전히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종가 대비 3원이 하락한 1345원50전에 출발했습니다. KOSPI 지수의 등락에 따라 달러/원 환율 역시 등락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344원과 1348원20전사이를 오가며 이 시간 현재는 1345원8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장에서 98엔대를 기록했던 달러/엔은 이 시간 현재는 97엔과 98엔 사이를 오가며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로달러는 뉴욕장이후 이 시간까지 1.3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지난 밤 뉴욕에서 다우지수는 주택지표의 호조로 장중에는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가 대규모 실적 손실을 발표함에 따라 전일 대비 82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며 유로달러는 1.30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엔화는 상품통화들에 대해서 다우지수의 등락에 따라 약세와 강세를 반복했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어제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3원50전이 하락한 수준인 1343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것은 다우지수가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급락했기 때문에 역외선물환율이 이를 미처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일 서울시황]

다시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제 서울외환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어제는 KOSPI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환율은 하락해야 합니다. 그러나 환율이 장중에 오히려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이트너 장관이 금융주들에게 힘을 실어주긴 했습니다만, 금융주들은 5월4일로 예정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NIKKEI지수가 약세를 보였고요.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엔화를 사고, 원화나 호주달러를 파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역외달러매수가 장중 환율을 상승으로 유도했습니다. KOSPI 지수의 상승보다도 NIKKEI지수의 하락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일찌감치 파악한 은행권은 1330원대부터 부지런히 달러를 사기 시작했고요. 공기업결제수요까지 등장하면서 1351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NIKKEI와 KOSPI가 동반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전일 대비 1원이 하락한 1348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KOSPI지수가 상승해도 환율은 오르는 등 주식시장과 외환시장간의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그만큼 방향성이 없고 불안하다는 증거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다시 불거진 은행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0일 이후 저점과 고점을 서서히 높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월 중순과 2월 중순 사이에 나타났던 1380원을 중심으로 한 거래 range가 현재의 유일한 저항선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증시의 추가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1370원대까지는 무난히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KOSPI지수의 반등 정도가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330원에서 1360원 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46원20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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