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사용자가 제작한 게임' 공모

한게임 '사용자가 제작한 게임' 공모

장웅조 기자
2009.05.19 15:25

8월까지 등록하면 9월부터 한게임 사이트에서 서비스

게임을 잘 만드는 사용자라면,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자신의 게임을 배급하는 것을 노려볼 만하다. 3000만명의 회원들에게 자신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까지 벌 수 있다.

한게임은 19일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제작 공모전 '아이두게임:리그 베타'를 열겠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8월까지 한게임의 온라인장터 '아이두게임' 사이트에 제작한 게임을 등록하면, 한게임은 이 가운데 우수작을 선별해 9월부터 정식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게임은 사용자들의 게임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 제작툴인 '게임오븐'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전에는 이 툴을 이용해 제작한 게임만 제출할 수 있다.

제작한 게임은 이날 한게임이 오픈한 온라인 게임 장터 '아이두게임'에 올리면 된다. 개발자들이 여기에 손수 제작한 게임을 제출하면, 한게임은 해당 게임의 인기에 따른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해 수익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장터의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다.

'아이두게임: 리그 베타'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은 해당 기간에 매일 달성한 '최고 동시 접속자수'에 따라 포인트를 받게 된다. 한달 동안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제작자에게 상금(1포인트=10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예컨대, 자신의 게임이 하루에 1만명의 최고 동접자수를 한달(30일) 동안 기록하면, 3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이다.

이와 별도로, 한게임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교육 △환경 △건강 △게임디자인 △서프라이즈의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 각각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게임은 게임 개발을 돕기 위해 제작툴뿐만 아니라 △한게임이 보유한 이미지와 사운드 등의 개발 리소스를 공개하고 △게임 제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커뮤니티 '메이커 포럼' 활동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게임의 이같은 플랫폼 개방 방침은 몇 달 전부터 예고됐다. 김정호 게임산업협회장겸 NHN 한게임 대표는 지난 3월 19일 게임산업협회 출범식에서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이들은 많지만 이를 퍼블리싱해줄 업체는 매우 제한돼 있다"며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을 유통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한게임 앱스토어'를 열겠다는 것

실제로 '아이두게임'의 운영원리는 애플의 온라인 장터인 '앱스토어'와 유사하다. △누구나 관련 애플리케이션(게임)을 제작해 올릴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고 △생산물들의 유통을 회사 측이 책임지며 △다운로드 수(동시접속자수)와 같은 지표를 통해 각 프로그램의 '평판'을 차등화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개발자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단, 개발자가 수익을 얻는 방식은 다르다. 앱스토어의 경우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해 다운로드받으면 그로 인한 매출의 70%를 개발자가 '직접' 가져가지만, 아이두게임에서는 회사측이 게임의 동시접속자수를 기준으로 한 '포인트'에 근거해 개발자에게 '간접적'으로 대가를 지급한다. 한게임은 트래픽 증가로 인한 이익을 누리게 된다.

한게임은 이번 행사가 '게임 개발 생태계'를 위한 조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호 대표는 19일 "우수한 게임 개발력을 갖추고도 퍼블리싱이 어려웠던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도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는 열린 기회의 장을 제공하게 됐다"며 "'아이두게임'의 오픈이 한국게임산업 육성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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