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까지 국내 주식비중 20% 이상..최소 58조 추가투자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단했던 해외투자를 재개한다.
또 지난해 말 12%였던 국내 주식 비중을 2014년까지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소 58조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증시에 새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2009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기 자산배분안 및 2010년도 기금운용 지침안을 심의 의결했다. 해외투자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도 함께 받았다.
이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0월 경 글로벌 금융위기 및 환율급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해외투자를 재개하기로 했다.
각국의 적극적 재정정책, 금융안정책 및 국제적 정책공조로 시장심리, 환율 등 각종 지표가 회복되는 등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는 2014년까지 국내 주식 목표비중은 20% 이상, 해외 주식은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2014년 말 적립금 예상규모 약 432조원을 감안하면 지난 해 말 보유 주식 28조3000억원(12%)에서 최소 58조원이 더 투입되는 것이다. 해외 증시에도 최소 37조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국내 및 해외 채권 목표비중은 각각 60%와 10% 미만, 대체투자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향후 5년간 달성할 목표 수익률은 6.5%로 설정됐다.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안에서 제시한 2013년 말까지의 목표와 비교하면 국내외 주식 비중은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낮아지고 채권 비중은 50% 미만에서 60%로 확대됐다.
복지부는 "주식투자와 대체,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시장여건 등을 고려해 수준을 다소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주식 투자에는 벤치마크의 종목구성을 따라하는 패시브(Passive) 스타일의 직접 운용방식이 도입돼 투자의 적시성을 높이고 투자대상도 신용채 등으로 다양화된다. 대신 미국채 비중은 일부 줄어든다.
해외 대체 투자에는 프로젝트 투자방식이 일부 도입되는 등 투자대상을 다변화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 조달방식도 기존 통화스왑 외 현물 매수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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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해외투자 재개로 신규 자산 적기 편입, 자산 재조정(Re-balancing) 등이 가능해져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와 위탁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투자 운용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