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살인 레시피' 공개 논란에…그알 "경각심 차원, 오해 유감"

김소영 '살인 레시피' 공개 논란에…그알 "경각심 차원, 오해 유감"

전형주 기자
2026.03.25 20:01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에서 서울 강북구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1)의 범행 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공개했다는 비판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김소영이 범죄에 사용한 약물 종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에서 서울 강북구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1)의 범행 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공개했다는 비판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김소영이 범죄에 사용한 약물 종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에서 서울 강북구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1)의 범행 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공개했다는 비판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정상적인 처방 약물도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경우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알 측은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지만, 수십 알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된다. 방송에 등장한 약물 역시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며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앞서 '그알' 측은 21일 방송에서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8가지 약물을 공개했다. 이에 SNS에는 "살인 레시피가 떴다"는 식의 글이 확산했고,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김소영의 약물 정보가 담긴 글은 하루 만에 '좋아요' 2만4000여개, 조회수 약 200만회, 재인용 약 1200회를 기록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30대 남성 6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6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김소영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가장해 처방받은 알약을 가루로 만든 뒤 숙취해소제에 타는 방식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소영의 첫 재판은 오는 4월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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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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