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액형 결합상품 등 출시...SKT도 새 요금제로 맞불
통신시장의 양대산맥인 KT와 SK텔레콤이 1일 통합KT의 출범을 신호탄으로 결합상품 중심의 요금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LG그룹 통신계열사들도 이에 따라 할인혜택을 강화한 요금상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통신시장의 요금인하 경쟁을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유무선 및 기업까지 전방위 결합상품 드라이브
KT는 2일 할인혜택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유무선결합상품 ‘쿡(QOOK)&쇼(SHOW)’를 선보이며, 결합상품을 중심으로 유무선 통신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KT는 우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일반전화/인터넷전화 등 복잡한 유선결합상품구조를 월 2만5000원~3만2000원(3년 약정, 인터넷라이트, IPTV VOD 기준)에 이용할 수 있는 5종의 정액형으로 개편했다. 일반전화/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 결합상품도 내놓았다.
또한 KT는 정액형 유선결합상품에 이동전화를 묶을 경우 이동전화 결합대수(최대 5대)에 따라 이동전화 기본료는 10~50%, 유무선 통화료는 동일가구내 가족간은 이용대수에 관계없이 50%까지 할인해준다. 특히 가족외 지정번호 2회선(유무선 각 1회선)을 추가로 결합할 경우에도 최대 50%까지 통화료를 할인해준다.
KT는 아울러 G마켓, CJ CGV 등과 손잡고 월통신비가 3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5만원 상당의 영화관람권, 쇼핑할인권을 제공하는 제휴형 결합상품도 선보였다.
KT는 오는 7월부터는 기업의 통신요금 이외에 직원간 유무선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중소기업용(SOHO) 결합상품을 선보이며 기업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T, 결합상품으로 KT 전화시장 공략에 박차
SK텔레콤은 앞서 1일부터 이동전화와 일반전화/인터넷전화를 결합할 경우 이동전화 기본료를 가입연수에 따라 10%~50%까지 할인해줄 뿐 아니라 일반전화/인터넷전화 기본료와 결합구성원간 유무선 통화료를 조건없이 각각 50%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KT의 합병인가조건인 유선전화 번호이동제 개선으로 번호이동기간이 단축될 경우 이동전화 가입자 기반을 지렛대로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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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K텔레콤은 음성/문자 다양요금제 가입자를 겨냥한 6종의 새로운 T더블할인 요금상품과 신세대층을 타깃으로 ‘음성 10원, 문자10원’의 파격적인 요율을 적용한 TTL요금제 5종도 선보였다.
이는 경쟁사의 집중적인 공략대상이 되고 있는 자사 우량가입자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 기존 상품으로도 경쟁력 충분...관망세
LG그룹 통신계열사들은 현재 할인율 등에서 자사 결합상품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도 KT와 SK텔레콤의 새로운 요금제들의 시장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르면 하반기초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를 통합한 정액형 모바일인터넷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KT나 SK텔레콤과 달리 LG 결합상품은 상대적으로 충분한 할인율을 적용해 왔다”며 “경쟁사 요금제를 분석, 대응방안을 모색하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결합상품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KT와 SK텔레콤의 결합 할인율이 20%수준까지 높아졌다”며 “아직까지는 추가 할인의 여지가 있어 시장경쟁상황에 따라선 요금인하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