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개성공단..기업들 '당혹'

기로에 선 개성공단..기업들 '당혹'

김신정 MTN 기자
2009.06.12 10:49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사업을 두고 어제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근로자 임금 4배 인상과 토지 임대료 31배를 올려달라고 남측에 요구했습니다.

정부와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남북 2차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예상외의 무리한 요구를 들고 나왔습니다.

현재 근로자 임금 4배에 달하는 300달러 요구와 연 임금인상률 인상 그리고 1단계 토지 임대료 1600백만 달러를 완납에 이어 또 31배 인상을 통보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와함께 그동안 유예해 왔던 토지 사용료를 평당 5달러에서 10달러 수준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이런 요구에 대해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탁/ 개성공단 사업단장

"북한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토지임대료는 쌍방의 계약, 쌍방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알려드리면서 이것은 계약 일방이 동의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이런 입장을 전달했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무리한 요구에 망연자실,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토로했습니다.

실제 북한이 요구한 사회보장비를 포함한 월 300달러의 임금은 중국의 실질 임금 200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베트남 임금 100달러 보다 많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중국이나 제3국이나 한국이나 저희같은 경우는 한국의 정부 지원이나

지자체에서 지원이 나온다고 한다면 한국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최근 첫 철수업체가 나온데다 임금 인상 부담감이 겹치면서 입주기업 연쇄 철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스탠딩]

지난 2004년 말 첫 생산을 시작한 개성공단사업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정부와 입주기업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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