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8000을 넘어선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981.41)보다 29.66포인트(0.37%) 하락한 7951.75에 개장해 8000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1.09)보다 6.14포인트(0.52%) 오른 1197.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91.0원)보다 3.2원 오른 1494.2원에 출발했다. 2026.05.15.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713591145797_1.jpg)
코스피지수가 장 중 8000선을 찍고 7400선으로 후퇴했지만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실적 흐름 속에 당분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만큼 조정이 발생할 때마다 주도주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이 있는 기업) 196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866조4000억원으로 1주전에 비해 1.3% 상향 조정됐다. 1개월전 전망치 대비로는 15% 상승했고 3개월전 보단 55.2% 높아졌다.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로는 213.6%나 늘어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간 91.4% 상향 조정되며 독보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주업종(62.7%) 석유가스(62.7%), 증권(19.2%), 에너지전력(14.7%) 등도 이익 상향세가 이어지는 업종들이다.
3개월 간 코스피 지수가 36% 오른 것을 감안하면 지수 상승세보다 실적 전망치 상향 추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코스피 밸류에이션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PER(주가수익비율)은 7.95배 수준으로 2010년 이후 코스피 평균 PER(9.96배)를 한참 밑돈다. 평균 PER 수준을 반영한 코스피지수는 1만380포인트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이익 상승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기업의 이익 증가가 지수 상승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실적 전망은 향후에도 계속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역시 올해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I(인공지능) 시장이 확산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초과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에이전틱 AI로 진입한 시장은 클라우드 중심의 서버 AI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진화에 이어 피지컬 AI로 확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도 급증 추세를 이어간다. 실제 한국의 수출액은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호조를 이어갔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200 기업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67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9%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원화기준 수출 금액도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후에도 이익 개선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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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주도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조 연구원은 "단기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다시 우상향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테크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반도체, 피지컬 AI로 재평가 받는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