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석강 신세계 백화점 부문 대표
"내년 말이면 신세계 센텀시티가 확실한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입니다."
부산 쇼핑문화에 새 바람을 몰고 온 해운대신세계(307,000원 ▼9,500 -3%)센텀시티. 지난 3월초 개점후 100일만에 매출액 1500억원을 돌파하며 지금까지 7개월여 동안 매출액 2500억 원을 올렸다.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신세계 센텀시티는 아직 실적개선 관점에서는 효자가 아니다. 투자비용만 6000억원을 쏟아 부어 매년 감가상각비가 수백억 원인데다 워낙 초기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써 매달 영업적자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 백화점부문 석강(사진) 대표이사는 18일 "신세계 센텀시티는 내년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내년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석 대표는 이날 이경상 이마트 사장 부친상을 조문한 뒤 기자와 만나 "일반적으로 백화점 개점 후 영업흑자까지 3년 정도 걸리지만,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를 1년 6개월 정도 앞당길 것"이라며 "내년에 연간 영업흑자로 돌아선 후 2011년에는 영업 흑자폭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텀시티를 통한 신세계 백화점의 인기몰이는 서울 영등포로 옮겨 붙을 조짐이다. 오는 9월 영등포의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내에 신세계 영등포점이 개점하기 때문이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개발 주체인 경방과 신세계가 54대46의 비율로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영등포 부도심 상권에 또다시 '신세계' 열풍이 기대된다.

석 대표는 "영등포 부도심 상권은 고객층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신세계 영등포점 오픈 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복합쇼핑몰 개념의 신세계 영등포점이 지역 상권을 장악하며 롯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특히 영등포점 명품매장이 지금까지 보던 매장과는 전혀 다른
고급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영등포점 1층에 입점하는 다수의 명품매장은 자연채광과 개성 만점의 인테리어로 국내 쇼핑몰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석 대표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확장에도 방점을 찍었다. 강남점 확장은 센텀시티 및 영등포점 개장과 함께 올해 신세계 백화점의 3대 주력사업으로 꼽힌다.
석 대표는 "건물 소유주인 센트럴시티와 협의해 추가로 매장 1600평을 늘려 1만5000평 규모로 강남점이 넓어진다"며 "오는 9월 그랜드 오픈한 뒤 3년 정도 지나면 롯데백화점 본점을 뛰어넘는 국내 1위 매출 점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