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성공적인 발사를 예상했던 나로호가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우주발사체 첫 발사 성공률이 3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부분 실패'보다는 '부분 성공'에 가깝다는 반응도 많았다.
25일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는 오후 5시 정각에 엄청난 불꽃을 내뿜으며 굉음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 순간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남단에 위치한 외나로도까지 몰려가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국민적인 관심사가 컸던 사안인만큼 나로우주센터에 있던 관계자도 성공적인 발사를 확신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서울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나로호의 발사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나 발사 직후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인터넷에서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공했다고 확신했는데, 부분적으로 실패했다는 소식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러나 세계 10번째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면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글을 올린 김재열씨는 "다른 나라도 실패하면서 성공에 이르렀다고 들었다"며 "이 실패를 거울삼아 반드시 성공해서 우주 개발의 강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한러 공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