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돈 되는 일 다각적으로 참여"

서울우유 "돈 되는 일 다각적으로 참여"

김희정 기자
2009.08.31 08:41

[인터뷰] 조흥원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커피 프랜차이즈도 고려"

"우유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만큼 돈 되는 사업이라면 다각적으로 뛰어들겠다."

조흥원 서울우유협동조합장(사진)은 30일 기자와 만나 "도토루와 커피 프랜차이즈를 여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양평 생명공학연구소를 통해 유전자 조작을 통한 유형 단백질을 생산하는데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의 양평 생명공학연구소는 양질의 소를 공급해 최고 품질의 우유를 생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소에 대한 기반기술이 있는 만큼 첨단기술과 융합해 바이오 신약 성분을 생산하는 연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기존 소의 우유에 포함돼 있지 않던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이를 정제해 신약 성분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

조 조합장은 "인구구성비, 소비성향 등을 볼 때 우유 소비가 한계에 온 것은 사실이고 FTA가 체결된 만큼 향후 낙농선진국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신선도나 물류유통이 중요한 시유시장만큼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유제품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세관이 8월부터 감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총리가 전 국민이 하루 500ml 이상의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잠재 시장은 크지만 외국 기업이 진출하기엔 장벽이 많다"고 밝혔다.

대형업체의 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 확장에 대해서는 "제조사에게 굉장히 위협적이다. 서울우유라는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왔지만 향후 대형 유통업체들끼리 담합 할 경우 제조사가 이겨낼 재간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식품업체들은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를 넓히고 있다. 서울우유도 온라인 전용 대리점을 만들고 G마켓,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등에 입점한 상태다.

조 조합장은 "가을까지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월 매출이 1억 원으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큰 매출은 아니지만 기존 고객과 겹치지 않는 새로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보다 수수료가 적은데다 배달은 서울우유의 온라인 전용 대리점에서 하기 때문에 대리점의 영업위축도 막을 수 있다. 서울우유는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홈쇼핑도 판매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 조합장은 "최근 우유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일부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사실로 호도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우유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핵심 영양소는 다 갖추고 있는 자연의 완전영양배합식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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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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