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총알 다 써 더블딥 오면 속수무책"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에 이어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도 미국 경제의 '더블딥'을 경고하고 나섰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 부양조치와 그 효과가 사라질 때 소비는 침체돼 미국 경제는 새로운 후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블딥이 오면 미국 정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수요의 부재 상황에서 성장과 침체가 반복되는 더블유(W)형 경기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며 "미국인들의 소비는 위축될 것이고 기업들은 늘어나고 있던 생산을 다시 줄일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만약 더블유(W)형 시나리오로 가면 정부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걱정"이라며 "정부는 벌써 쓸 수 있는 총알은 다 썼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위험이 있고 부동산 가격도 여전히 취약하며 실업률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가 다시 후퇴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그것이 짧고 얇기만을 바래야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국제 금융 시스템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도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