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적십자 등에 따르면 이번 쓰나미로 독립국인 사모아에서 14명, 미국령 사모아에서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뉴질랜드 공관을 통해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강진에 따른 쓰나미로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통부 관계자는 "사망자는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60대 이모씨와 40대 주부 신모씨 등 2명이고, 신씨의 둘째 딸 우모양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USGS)은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 남서쪽으로 196km 해상에 현지시간 오전 7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피아를 비롯, 미국령 사모아 지역인 파고파고에 1.57m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이 쓰나미에 해안 주택가가 휩쓸리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07년 1월 러시아의 쿠릴열도 동부를 강타한 규모 8.1의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다.
한편 일본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자국 동해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도 한때 태평양과 면한 서해안일대에 쓰나미주의보를 내렸으나 거둬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