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증자,M&A보다 자본확충 포석"

"하나금융 증자,M&A보다 자본확충 포석"

김태은 기자
2009.10.06 08:45

외국계證

외국계 증권사들은하나금융지주(127,300원 ▲200 +0.16%)의 유상증자가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은행에 대한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확충으로 인한 자본 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증권은 6일 정부가 최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서두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하나금융의 유상증자 검토는 산업 내 합병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 간 합병은 주식 스와프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이것이 하나금융과 은행주에 있어 M&A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사례와 같이 증자가 결정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역시 하나금융이 1조원 증자를 결정할 경우 2010년 추정 주당순자산(BVPS)와 주당순이익(EPS)가 각각 6.2%와 9.2% 희석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이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JP모간은 하나금융이 증자를 통해 단순자기자본비율(TCE ratio)과 같은 새로운 자본규제와 부실채권(NPL) 비율을 1.0% 가량 낮추라는 규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S 역시 하나금융이 위험자산대비 주식 비율과 티어 1 BIS 비율이 각각 0.6%p와 0.8%p 씩 개선돼 2010년 말에는 6.3%와 8.9%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S는 하나금융의 증자 검토 배경에는 강화된 규제환경과 경제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인 준비의 필요성이 깔려있다고 풀이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