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충전 금지법 추진에 게임株 흔들

간접충전 금지법 추진에 게임株 흔들

원정호 기자
2009.10.06 14:39

담당 애널리스트 "통과 가능성 낮아..저가 매수기회로"

증시 전반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가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그 동안 큰 조정없이 상승세를 지속해온 까닭에 일부 악재성 재료가 노출될 때마다 과민 반응하는 모습이다.

게임주가 그렇다. 6일 '웹보드 게임 간접충전 금지법'이 발의될 것이란 소문이 증권가 메신저로 돌자 심리적 불안감 속에 NHN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NHN(221,500원 ▲1,000 +0.45%)은 이날 오후 2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9000원(5.29%) 하락한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0% 급락한엔씨소프트(228,000원 ▲7,000 +3.17%)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1.3% 올랐으나,네오위즈게임즈(25,400원 ▲150 +0.59%)는 2.87% 하락하며 전일(10.20%)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다.

한나라당의 이경재 의원이 게임산업진흥법을 개정해 고포류(고스톱·포커류) 게임에서 사이버머니의 간접충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게임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간접 충전이 고포류 게임의 기본적 과금체계여서 업계는 이를 금지하면 보드게임 산업 자체를 뿌리채 흔드는 것이라고 우려한다.

게임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 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내수팀장은 "간접충진 금지는 한국 게임산업을 말살하는 것과 같아 주주, 게임 이용자, 산업 종사자, 관련 협회, 문광부의 여러 부서에서 공통적으로 반대하는 사안"이라며 "법안이 통과되지 않거나 통과되더라도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사행요소를 기반으로 한 고포류 게임은 유통 자체를 금지하지 않는 이상 규제에 한계가 있는 데다 과도한 법률적 규제가 불법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어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법의 발의 우려 등에 따른 단기 주가 급락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한다.

NHN의 경우 4분기 광고·게임산업 성수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다 내년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아이온 이후 최대 기대작 테라 기대감 등으로 긍정적 주가흐름이 예상된다는 게 성 팀장의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이익확대가 예상되는 게임업종에 대해 심리적 걱정을 과도하게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최근 급락은 우량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되므로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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