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파산, "국내증시도 힘든 시기 보낼 것"-현대證

CIT파산, "국내증시도 힘든 시기 보낼 것"-현대證

오승주 기자
2009.11.02 08:13

미국 20위권 은행 CIT의 파산보호 신청은 당분간 가뜩이나 위축된 국내증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CIT파산신청은 리만 브러더스 파산처럼 큰 충격을 가져올 사안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된 글로벌증시를 또다시 오그라들게 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지원이 없는 은행 등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라고 진단했다.

류 팀장은 "그동안 미국 대형은행은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지만 CIT처럼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금융권은 자체적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같은 어려움이 표현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CIT파산은 최근 문제로 떠오르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나 고용문제 등에 대해 시장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리스크를 회피하는 형태로 투자심리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류 팀장은 "다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가치하락과 주식 기피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국내증시도 당분간 심리적으로 위축돼 약세로 진행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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