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코스피 1700'서 주식 팔아라

'美 블랙프라이데이, 코스피 1700'서 주식 팔아라

유윤정 기자
2009.11.23 08:01

-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연말장이라는 심리적 요인에 휩쓸리기보다 일정 시점부터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시기로는 블랙프라이데이 전후와 코스피 1700선 내외를 꼽았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강세장의 연말은 지수가 방향성을 가질 경우, 상승 폭이 시장의 예상을 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연말장이라는 심리적 요인에 휩쓸리기보다 일정 시점부터 비중을 줄여나갈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기적으로는 11월 27일부터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 지수대로는 코스피가 1700포인트에 근접할수록 주식비중을 줄여 나갈 것"을 조언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미국 소비특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미국에서도 연말특수를 겨냥해 재고를 상당부분 축적한 상태이며, 월마트 등은 15~40%의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더불어 지난 연말 미국소비가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소매판매 지표가 2/4분기 이후 회복세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연말 소비가 조금만 늘어나도 증가율로는 큰 폭의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미국 기업부도율이 2010년 1/4분기, 실업률이 2010년 2/4분기는 돼야 고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여서 과연 소비자들이 과감하게 연말에 지갑을 열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론적으로 11월에는 크리스마스 랠리, 안되면 그 다음에는 1월 효과와 같은 듣기 좋은 이야기들이 등장하겠지만, 강세장의 연말에는 투자심리에 휩쓸리기보다 시장의 본질을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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