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LG텔레콤(15,820원 ▲200 +1.28%)에 대해 "주가 하락으로 합병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를 1만500원에서 9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데이콤의 적정주가도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 등 LG통신 3사는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회사별 찬성 주식 비율은 LG텔레콤 58.1%, LG데이콤 44.8%, LG파
워콤 86.6%다.
진창환 연구원은 "찬성 비율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매수청구 가격보다 6~10% 가량 낮은 현 주가를 감안할 때, 합병 비용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합병계약서에 따르면 3사 매수청구 비용의 합이 8000억원을 초과하면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
진 연구원은 "이사회의 합병 결의 이후 3사 주가는 7~11%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보다 LG텔레콤의 적극적인 4G 전략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4G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특히 가입자 전환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우려된다"며 "KTF의 경우도 'Show' 출시 이후 EBITDA 마진율은 8%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LG텔레콤도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2010~2014년까지 합병 LG텔레콤은 약 5400억원의 비용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4G 비용으로 인해 2011년부터는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 연구원은 "현금흐름 훼손으로 밸류에이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있지만, 합병 찬성비율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