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미국 코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인수 추진에 대해 증권업계가 잇따라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코닥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8일LG(93,200원 ▲2,200 +2.42%)는 1.69% 오른 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노무라, DSK 등 외국계 창구에 매수주문이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은 LG를 24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LG에 대해 저평가가 너무 심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LG전자(120,000원 ▲5,500 +4.8%)는 외국인이 295억원 사들인 가운데 보합인 11만6500원에 마감했고LG화학(320,000원 ▲12,500 +4.07%)은 0.67% 상승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닥은 지난 40년간 OLED기술을 선도했던 회사로 OLED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라며 "LG전자는 코닥과의 특허분쟁이 종결된다는 점에서, LG화학은 코닥의 물질특허를 이용해 유기재료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계열사 중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으로는LG디스플레이(12,150원 ▲570 +4.92%)를 꼽았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OLED 유기재료 전세계 1위 업체인 이데미츠 고산(Idemitsu Kosan)과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코닥의 OLED사업까지 인수, 첨단 OLED기술을 확보해 나가면서 OLED 진영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코닥을 관계기업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AMOLED사업 본격화에서 경쟁사 보다 한발 늦었고, 공정기술에서 아직 열위지만 장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 AMOLED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각 계열사의 강점이 맞물리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AMOLED 패널 양산을 계획 중인 LG디스플레이, 관련 재료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LG화학, AMOLED패널을 사용한 응용기구를 출시할 수 있는 LG전자 등의 협력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