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외환보유액 사상최대폭 증가

2009년 외환보유액 사상최대폭 증가

이새누리 기자
2010.01.05 06:00

12월엔 9억달러 감소…10개월만에 반락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 폭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보유액은 1년새 687억7000만달러 증가해 연간기준 사상최대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699억9000만달러로 11월말에 비해 9억달러 감소했다. 글로벌달러 강세로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환산액이 줄어서다. 월 기준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문한근 한은 국제국 차장은 "12월중 무디스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등 유럽지역에서 악재가 발생한 반면 미국은 11월 실업률 개선과 산업생산 증가 등 각종 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띠게 됐다"며 "한달간 유로화는 달러대비 4.6%, 엔화는 7.6% 각각 절하됐다"고 말했다.

운용수익과 국민연금 통화스와프자금 일부가 상환되는 등 증가요인도 있었다. 만기가 다해 회수된 국민연금 통화스와프자금은 13억달러이고 외평기금 유동성 공급자금도 2억달러 돌아왔다. 이로써 외평기금을 통해 지원된 유동성은 전액 회수됐다.

외환보유액에선 유가증권이 9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 6.1%,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1.4%, IMF포지션 0.4%, 금 0.03% 순이다.

새해 외환보유액을 좌우할 변수 역시 이종통화 환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강세 지속 여부에 따라 환산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차장은 "환율에 따라 외환보유액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며 "유로화와 엔이 강세로 돌아서면 보유액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리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 운용수익도 늘어날 수 있어서다. 만기도래로 회수예정인 자금도 있다. 올해 만기가 끝나는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자금이 12억달러다.

한편 1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6위다. 1위는 중국(2조2726억달러)이고 일본(1조737억달러) 러시아(4478억달러) 대만(3472억달러) 인도(286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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