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 하루에 전체주식 손바뀜...주가 널뛰기

슈넬생명, 하루에 전체주식 손바뀜...주가 널뛰기

김명룡 기자
2010.02.09 15:53

일일 주식거래수 총 상장주식수 넘어서

시가총액 316억원, 일일 주식거래대금 315억원.슈넬생명과학(251원 0%)의 9일 주식거래 상황이다.

이날 이 회사의 거래주식수는 932만주로 총 상장주식 930만5000주를 넘어섰다. 단순계산으로 봐도 전체 주식의 주인이 한 번 바뀐 셈이다. 김재섭 대표 등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제외한 일반주주의 지분율이 77.4%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주식 손 바뀜은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날 슈넬생명과학은 개장 초 상한가인 3730원까지 오르며 최근 주가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난 4일 자회사가 발기부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는 공식발표 이후 급등하기 시작, 전날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 매도주문이 몰리면서 주가는 상한가를 이탈했고, 고가 대비 18%이상 하락한 304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장 종료 직전 동시호가에 매수가 다시 몰리며 전날보다 4.8% 오른 종가 3400원을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상한가 상황에서도 주가가 평상시 수준을 넘어서진 않았다. 하지만 전날부터 이회사의 주식거래가 급증하기 시작 8일에는 일일 주식거래량 501만주, 9일에는 935만여주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물질이 신약으로까지 인정받기까지는 수많은 절차가 남은 만큼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자회사 에이프로젠은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기 위한 동물 실험만 마쳤다.

이 후보물질이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을 통한 전임상시험,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3~5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며 임상시험을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특허취득은 특허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기본적인 절차"라며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이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24일 25억원을 들여 에이프로젠을 인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2000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전문 개발회사로, 2005년에 제넥셀세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8년에는 제넥셀(비상장)과 합병해 현재의 에이프로젠이 됐다. 현재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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