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국민의힘 내 계파색이 옅고 '조율자'라는 평가를 받아 온 김도읍 의원이 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김 의원은 3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2~3일 전 부터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며 "당의 화합도 중요하고, 이대로는 볼 수 없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선 다음 달 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일정에 맞춰 국민의힘도 조기 선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새 원내대표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6월16일 까지다.
김 의원은 보수 진영의 앞날에 대한 책임감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에 "중진으로서 책임감이 원내대표 출마 결심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 북·강서을에서만 내리 3선을 한 뒤 22대 총선 선거구 개편으로 인해 부산 강서구에서 4선에 성공한 '중진 의원'이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당의 요직인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맡아왔다.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갈등이 벌어질 때마다 합리적 대안을 도출해내는 '조율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당내 '합리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온 탓에, 김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 선거가 다가올 때면 항상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김 의원 외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있다.
정치권에선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이 리더십 공백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새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당권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책임론에 휩싸일 경우 새 원내대표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원내대표는 당 리더십 공백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거나 지명할 수 있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 당무도 주도할 수 있다. 당내에선 지방선거 이후 당내 주류 세력과 친한(친한동훈)계 사이에서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