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HTS 경쟁 '본격 돌입'

스마트폰 HTS 경쟁 '본격 돌입'

박성희 기자
2010.02.10 15:13

미래에셋-KB투자證 주식주문 서비스 시작

이제껏 시세조회만 가능했던 스마트폰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주식 매매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주식거래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증권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투자증권은 10일 각 사의 아이폰용 증권 애플리케이션인 '미래에셋증권 M-스톡(Stock)'과 'KB아이플러스타(iPlustar)'를 통해 주식매매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이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려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기존의 시세조회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면 앱스토어를 통해 주문이 가능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주식 주문을 위해선 로그인 후 공인인증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가장 먼저 각 증권사 홈페이지나 HTS에서 회원 가입이 돼 있어야 하고, 이후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PC에서 아이폰으로 공인인증서를 내려받으면 된다. 개인 PC에 저장된 인증서를 해당 증권사 메인 서버에 보낸 뒤 아이폰으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현재 은행권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에 앞서 KB투자증권은 지난 달 27일, 미래에셋증권은 30일 아이폰용 HTS를 출시했으나 당시 금융당국의 보안 심의 문제로 핵심 기능인 주식 주문 기능이 빠지면서 '반쪽 서비스'에 머물렀다.

이후 양 사는 지난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식매매 보안 심의를 통과했고 애플 앱스토어에 해당 프로그램을 등록, 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두 HTS 모두 실시간 시세조회가 가능하다. 매매수수료율은 M-스톡은 0.1%, KB아이플러스타는 0.12%로 미래에셋이 0.02%포인트 낮다. 주식주문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KB투자증권은 3월 말까지, 미래에셋증권은 4월까지 수수료(유관기관 수수료 제외)를 면제해준다.

KB아이플러스타의 경우 KB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HTS에 트위터를 탑재한 '트위스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들 증권사를 시작으로 다른 증권사들도 HTS 개발 및 보안심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스마트폰 HTS 출시 행렬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관련 주식거래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드로이드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 관련 HTS 개발을 위해 증권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주식거래 규모는 67조원으로 2008년 40조원에서 67% 증가했다. 업계는 전체 주식거래 가운데 2∼3%에 불과한 모바일거래 비중이 올해는 10%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원철 KB투자증권 IT센터장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오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안드로이드폰에도 적용할 시스템을 개발중"이라며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KB금융그룹의 모든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폰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