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지원 받은뒤 상장폐지, 포넷 어떤 회사?

세금지원 받은뒤 상장폐지, 포넷 어떤 회사?

김동하 기자
2010.02.11 09:47

국내 자원개발사 최초로 '75억 혈세'지원 받은 뒤 상장폐지

포넷은 2007년 11월 수능전문 교육업체 케이스가 우회상장하면서 증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자흐스탄 동광, 라오스 주석광산 개발 등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며 광업진흥공사로부터 약 25억원,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의 정책지원자금 400만달러(한화 약50억원)를 지원받았다. 아울러 광진공 전 본부장을 포함한 실무자들도 대거 포넷에 영입됐다.

2008년 4월 포넷은 라오스 정부로부터 파렘 주석광산 개발에 대한 지분취득 및 광산운영권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고, 2008년 5월에는 러시아산 D2-오일(경유) 총 60만톤, 450만 배럴(원화 약 7552억원)을 홍콩 업체에 공급하는 '오일트레이딩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2008년 6월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은행과 D2-오일 트레이딩 관련 파이낸싱 양해각서(Financing 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7월에는 미국 웰스 파고 은행에서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그룹(Wells Fargo Investment Group)으로 이름을 바꿔 미화 1억8000만달러 규모의 파이낸싱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넷은 2009년 1월 7500억원이 넘는 이 대규모 계약의 취소를 발표했고, 서평에너지와의 32억원대 무연탄 판매계약도 이행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포넷은 2009년 4월 돌연 자본잠식 및 회계장부 미제출을 이유로 상장이 폐지됐다. 삼일회계법인 회계감사결과 2008년 6월 감사보고서에는 자산이 584억원이었지만, 12월 결산에서는 135억원으로 6개월만에 449억원이 줄었고, 이후 자본잠식을 이유로 상장이 폐지됐다. 이처럼 해외로 거액이 유출된 뒤 돌연 상장폐지되면서 시장에서는 '고의적 상장폐지'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2008년 6월말 반기보고서의 가지급 및 단기대여금 항목을 살펴보면 포넷은 해외법인 포넷에이케이마인에 73억4000만원, 포넷 파렙마인에 41억7000만원, 포넷엠바오일에 12억3000만원을 송금했고, 메가오일(8억), 에라포넷(7.3억) 포넷에셋(3.7억)을 포함할 경우 146억5000만원이 빠져나갔다. 포넷 주주들은 이밖에도 충남창업투자, 제이나르샤 등 계열 회사로도 포넷의 자금이 흘러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