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보다 경기둔화에 초점…채권가격 오른다

속보 금리인상보다 경기둔화에 초점…채권가격 오른다

전병윤 기자
2010.05.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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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證

동부증권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채권가격의 상승(금리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채권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기준금리 논쟁은 뒤로 밀려날 것이란 판단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논쟁이 눈앞에 다가온 잔 파도라면 글로벌 경기둔화는 그 뒤에 몰려오고 있는 큰 파도"라며 "성큼 다가온 큰 파도의 기세에 잔 파도의 영향력은 잦아지거나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 동안은 미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 하락이라는 순환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외에도 중국의 긴축과 유럽에서 촉발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위험이 안전자산의 선호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미 뉴욕의 제조업지수)는 5월 19.1로 전달 31.9에서 큰 폭 하락해 내달 초 발표될 ISM 제조업지수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또 중국의 여건도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며 정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부동산 거래 감소와 맞물려 중국의 내구재 소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중국의 자동차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줬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선제적 출구전략 실행론으로 금리인상 논쟁이 활발해졌지만, 경기둔화로 인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수개월 뒤에야 연내 인상이 가능할 것인지의 여부를 고민해야 되며 지금은 정책기조 변화에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이라며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연속적인 인상 신호를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은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 오히려 중·장기 채권금리를 하락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그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0%를 밑돌고 상당기간 채권금리는 눈에 띌 만큼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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