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달러약세 구도가 지속됐다. 23일(현지시간)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무사히 끝난 안도감으로 유럽통화는 강세를 이었다.
유로/달러환율은 1.30달러에 접근하며 돌파 기회를 노렸다. 오후 3시32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유로당 0.0029달러, 0.2% 뛴 1.2912를, 파운드/달러환율은 0.0164달러, 1.1% 오른 1.5423달러를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0.36엔, 0.4% 오른 상승한(엔약세) 87.40엔에 머물렀다.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이날 유럽연합(EU)내 주요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심한 재무 건강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7개 은행만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6%를 하회,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불합격 은행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며 증시와 유럽통화에 호재가 됐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에 실패한 은행은 카하(cajas)로 불리는 스페인 저축은행 5곳과 독일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 그리스 국영농업(ATE)은행 등이다.
파운드 강세는 영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를 기록,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망치 0.6%보다 높고 1분기의 0.3%보다도 개선됐다.
전날 유럽의 7월 PMI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 55.1을 상회한 56.5를 기록했다. PMI 서비스업 역시 예상치 55를 웃돈 56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11포인트, 0.13% 내린 82.49를 기록중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후 금값은 급락세로 전환, 다시 온스당 19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7.8달러, 0.7% 내린 1187.8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은행 건강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며 안전자산 선호가 퇴조한 영향으로 보인다. 유로화가 강세로 가면서 유로-골드 트레이딩이 청산 된 것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원유는 스트레스 테스트 종료의 재미를 못보고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32센트, 0.4% 내린 78.9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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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리는 파운드당 2센트, 0.7% 오른 3.19달러를 기록, 2달래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