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에 옵션만기일 충격까지 겹치며 코스피지수가 2% 넘게 내렸다.
실적시즌 이후 시선이 집중되는 경기 문제에 장초반부터 쏟아진 외국인 매물에 휘청댄 지수는 8월 옵션만기를 맞아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2500억원을 웃도는 '팔자' 물량이 쏟아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장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간신히 470선을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에 비해 36.44포인트(2.07%) 하락한 1721.75로 마쳤다. 미국증시가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으로 다우존스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만기 충격'도 겹쳤다.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2500억원 가량 쏟아지며 지수가 10분간 9포인트 가량 추가 하락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48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4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도가 5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25일 이후 3달 만이다.
개인이 4700억원, 연기금이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초토화됐다. '대장주'삼성전자(210,500원 ▲14,000 +7.12%)는 1.7% 하락했고POSCO(362,500원 ▲17,000 +4.92%)는 3.8% 빠졌다.
특히 옵션만기를 맞아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2500억원 가량 쏟아지면서 코스피시장이 흔들리는 '만기 쇼크'가 두드러졌다. 프로그램 매물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이었지만 저가 매수세력이 약화되면서 충격이 나타났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3.30포인트(1.45%) 내린 224.80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선물시장은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찬바람이 불었다. 코스닥지수는 4.16포인트(0.88%) 내린 470.98로 마쳤다. 장중 467.36까지 내리면서 470선도 밑돌았다.
코스닥지수가 47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27일 460.57 이후 2달 반 만이다. 외국인이 17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 행진을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이 '사자'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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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대상 전기차 보조금 지급 논란으로 저속 전기차 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AD모터스는 전날 하한가에 이어 5.6% 하락하며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제약과 섬유의류는 2% 넘게 내렸다. 경기 둔화 우려에 옵션만기 폭풍까지 휘말린 코스피 시장이 2% 넘는 약세를 보이면서 IT부품과 통신장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