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인수 참여는 배임행위…소송 불사"
현대증권노동조합이 현대증권의현대건설(161,000원 ▲1,400 +0.88%)인수 참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증권 노조는 24일 "현대증권 이사회의 현대건설 인수 참여결정은 대주주인 현대그룹의 경영권 방어목적을 위해 전체주주의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무모하고도 부당한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보유 중인 보통주 일부를 취득하기 위해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20,850원 ▼100 -0.48%)등 현대그룹 계열사도 각각 11일과 12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결의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현대그룹은 3조5000억~4조원대 가격이 예상되는 현대건설을 인수할 만한 자금여력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를 동원해 현대건설 입찰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는 그룹 경영권이 매우 위태롭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현대그룹이 관심이 있는 것은 현대건설의 인수라기보다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2%의 향방이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에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것은 전체주주를 상대로 한 배임행위"라며 "노조는 현대증권 지분 91만4140주(0.57%)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이번 현대증권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해 이사들의 책임여부를 명백하게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